소화기 질환

태초먹거리와 현대먹거리1-이계호교수

우리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햇빛, 물, 음식등이다. 공기는 맑은 곳에 가서 살면 될 일이지만 도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으므로 주말이나 시간날 때 산이나 교외를 찾는 것으로 하고 우선 우리가 생활속에서 우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햇빛과 물, 음식등의 섭취나 조심해야 될 내용위주로 설명하겠다.

1.햇빛을 하루 30분이상 쬐어라.

 최근 몇년사이에 우리 주변을 보면 썬블럭이나 썬글라스 모자등에 대한 맹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애들도 학교갈때 얼굴에 썬크림을 바르고 등교하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렇게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생물들은 낮에는 태양을 보고 밤에는 달과 별을 보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 우리는 그 반대로 생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 여성들은 피부에 자외선을 쬐면 주근깨나 피부 터러블 생긴다고 전혀 햇빛을 안쬐려고 하고 농작물들은 밤에도 불빛을 비춰가며 생장을 시킨다고 한다. 햇빛을 쬐야 비타민 D가 생성된다고 하는데 바깥에 나갈때는 선크림을 바르고 그것도 모자라 모자에 썬글라스에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닌다. 사람몸에서는 비타민 D를 비롯한 영양소 생성이 부족한 상황이고, 깻잎을 비롯한 채소들은 24시간 불빛을 비춰가며 키워낸다. 이렇게 키워진 채소는 농약을 치지 않고 유기농으로 키운다 한들 건강한 유전자를 갖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 30분 정도는 햇빛을 쬐도록 노력해야 한다. 얼굴에 햇빛이 쬐는 것이 염려되는 사람은 팔이나 다리만이라도 햇빛에 노출시켜 우리몸이 비타민 D를 비롯한 영양소를 자가 생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물섭취에 대한 올바를 상식을 가져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비상식이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어서 걱정이다. 바로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교수님이 이 문제에 대해 참석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더니 2ℓ라고 대답한 사람이 많았다. 교수님께서는 그 대답을 듣고 참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셨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물에 대한 흡수율이 다른데 2ℓ를 매일 마신다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다고 하셨다. 우리 몸의 70%가 물이지만 그 물을 물로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란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이 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는 사람은 구지 2ℓ씩 물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물 많이 마시기 대회에 나간 사람들이 저 나트륨 혈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교수님이 주장하는 물마시는 방법은 3.2.1 방법이란 것이다.

 즉 밥먹기 30분 전에 물한컵, 밥먹고 2시간 이후에 한컵, 그리고자기 1시간 전에 한컵을 마시자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한컵을 마시는 것이 좋으므로 식사 전후로 한컵 자기 전 한컵 해서 전체 7~8컵의 물을 마시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물의 양은 소변색깔로 조절하면 된다. 소변의 색깔이 진하면 물마시는 양을 좀 늘리고 소변의 색깔이 평소보다 연하다면 물마시는 양을 줄이면 된다.

 물마시는 방법은 3.2.1 방식으로 하루 7~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고 물의 양은 소변의 색깔을 보고 조절하라는 것이다.

3.마지막으로 고기먹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야채나 과일에 대해서는 많이 먹어서 나쁠 것이 없으므로 상황에 따라서 많이 먹도록 하고 우리가 주의할 것은 고기먹는 것에 대한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율이 세계1위라는 보고가 있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대장암은 서구식 질병으로 고기를 많이 먹는 미국이나 서구에서 대장암이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우리나라가 대장암 발병율 1위 나라가 되었다. 또한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율도 심각한 상황인데 우리나라 여성들의 유방암 발명율은 특히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즉 외국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은 50대 이후에 대부분 발생하고 40세 이하의 발병율은 10~15%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40세 이하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율이 40~50%정도라고 한다. 심각한 상태가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우리의 고기 먹는 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우리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은 60g정도라고 한다. 그 이상의 단백질은 소변을 통해서 배출되던지 몸속 어딘가에 쌓여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여기서 미국과 우리의 고기 먹는 습관을 한번 살펴보자. 미국 사람들은 고기를 먹을때 한사람당 스테이크 한덩어리를 접시에 담아서 나이프로 썰어서 포크로 찍어 먹는것을 알수 있다. 즉 자주 그런식으로 먹기는 하되 한번에 먹는 고기의 양은 스테이크 한덩러리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에는 어떤가?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는 삼겹살이던 소고기던 무더기로 쌓아놓고 배가 부를때까지 먹는 것이다. 아마 자주 먹지 않아서 그렇지 한번에 먹는 양은 미국인의 4~5배에 달할 것이다.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한달에 한번 그렇게 먹던 일년에 한번 그렇게 먹던 고기 과식이라는 것이다. 우리 몸에 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양이 60g정도이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먹고 60g을 넘어서는 양들은 고스란히 남아서 우리몸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가? 하루 60g씩 자주 자주 먹으라는 것이다. 매일 60g을 먹던 몇일에 한번씩 먹던 60g을 초과하지 않게 먹으라는 것이다. 어떤 분이 말하길 하루 고기 5~6첨 먹으면 된다고 하시던 것이 생각난다.

이제 정리해 보자, 우리의 건강을 위한 습관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1. 하루 30분 정도씩 햇빛을 쬐자.

2. 3.2.1 방식으로 하루 7~8잔을 물을 마시자. 물의 양은 소변색으로 조절한다.

3. 고기는 하루 60g 이하로 먹는다.

이상과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 회식때 몇번만 젓가락질 하고 참고 있는 것은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던 모두 위와같은 방법을 잘 지켜 병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길 기원한다.

이계호 교수가 추천하는 태초먹거리

소화가 잘되는 ‘태초현미식’

태초현미식은 오래도록 꼭꼭 씹지 않으면 오히려 소화가 잘되지 않아 현미의 영양성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고 위에 부담을 주는 점을 감안해 소화가 잘되도록 밥과 죽의 중간 형태로 밥을 짓는 것이다. 단백질을 공급하는 검은콩, 항암작용이 우수한 율무, 해독작용을 하는 녹두, 그리고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하는 통들깨를 섞어 조리한다. 태초현미식을 섭취할 때는 통들깨 터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천천히 꼭꼭 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료(4~5인분)

현미 160g(1컵), 검은콩 40g(1/4컵), 율무 40g(1/4컵), 녹두 40g(1/4컵), 통들깨 53g(1/3컵), 물 640ml(4컵)

*1컵은 전기밥솥 계량컵 160ml 기준

조리법

1. 통들깨를 제외한 모든 곡류를 한 번에 깨끗이 씻는다.

2. 통들깨는 물에 뜰 수 있으므로 따로 두 손으로 비벼가며 씻는다.

3. 슬로쿠커에 저온상태에서 7시간 동안 푹 익힌다. 물 양은 기호에 따라 된밥 또는 진밥이 되도록 조절할 수 있다. 수수, 기장 등 잡곡을 추가하거나 잣을 넣어 고소하게 지어도 밥맛이 좋다.

말린 ‘태초과일빵’

빵을 만들 때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유와 버터, 달걀,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있다. 우유 대신 두유와 레몬즙 혹은 코코넛 밀크, 라이스 밀크, 아몬드 밀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달걀 대신 두부나 바나나, 두유요구르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버터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로, 설탕은 꿀이나 메이플시럽, 아가베시럽, 쌀엿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

재료

크랜베리 40g, 건포도 40g, 호두 40g, 통밀가루 300g, 물 180g, 소금 5g, 드라이이스트 5g, 올리브유 30g

조리법

1. 통밀가루에 소금과 드라이이스트를 서로 닿지 않게 넣어 섞는다.

2. 통밀가루반죽에 물, 올리브유를 넣고 섞어 반죽 치기를 한다.

3. 반죽에 크랜베리, 건포도, 호두를 더해 고루 반죽한다.

4. 빵틀에 올리브유를 바른 후 반죽을 얹고 40도에서 40분간 1차 발효를 시킨다.

5. 손으로 눌러 가스를 빼고 2개로 나눠 20분 정도 그대로 둔다.

6. 빵 모양으로 만들어 40도에서 40분간 2차 발효를 시킨다.

7.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간 구워낸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태초백설기’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되돌리는 고소한 백설기. 단맛을 좋아한다면 설탕 대신 건포도를 조금 넣는다. 쑥은 농약을 뿌리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데, 떡집에 맡겨야 하거나 농약 사용 여부를 알 수 없다면 봄에 가족이 야외로 나가 농약을 뿌리지 않은 땅에서 자란 쑥을 직접 채취해둔다. 채취한 쑥은 삶으면 냉동고에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변비가 심한 경우 취나물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태초백설기 역시 태초현미식과 마찬가지로, 통들깨 터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씹어 먹는다.

재료(20~30인분)

현미 2kg, 통들깨 250g(기호에 따라 양을 늘려도 좋다), 쑥 적당량, 콩·건대추·곶감·건호박 등은 기호에 따라 추가

조리법

1. 떡집에서 백설기를 만들어달라고 하거나 쌀가루와 재료를 고루 섞어 직접 찜기에 쪄낸다.

2. 40개 정도로 작게 나눠 냉동고에 보관 후 하나씩 꺼내 자연 해동해서 먹는다.